저번달 34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527회에서는 배우자의 작심삼일에 참을성 폭발한 스타들과 ‘당신, 내년에도 그러한 살 거야?’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이날 싱글인 김혜정은 “지난번 방송에서 얘기했지만 장시간 동안 제 등뼈를 친구 삼아 기대다 보니까 허전해서 나은 친구가 있으면 좋습니다고 생각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혜정은 “그러므로 아는 지인한테 이와 같이 얘기했더니 ‘혜정 씨 쓸만한 현대인은 이미 임자 있다. 포기하고 외롭게 사시라’라고 하더라. 연령대 먹어서 상처받으면 흉터로 남으니 조심하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아는 후배가 퇴직한 교수가 있으니 만나보겠냐 했었다. 최초에는 거절했었다가 만나 보기로 확정했다”라며 본인이 소개팅에 나가게 된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김혜정은 “딱 6번 만났는데 어느날 ‘뭐하세요?’라고 하고 ‘햇살이 따사로워 햇볕 샤워하고 있어요’라고 하니까 답변이 뭐라고 오냐면 ‘아 샤워 좋죠. 여인이 옷을 벗고 샤워하는 형태만 봐도 여성알바 상상이 간다’고 하더라”고 상대의 성적 농담을 폭로하였다.
그는 “모른 척하고 오래오래 답을 안 했다. 며칠 있습니다가또 다시 메시지가 ‘뭐 하지요?’라고 갔다. ‘황토방에서 군불 때고 군고구마 구워 먹고 있을 것이다가 요즘은 자려고 대비하고 있어요’라고 했더니 ‘황토방에서 속옷만 입고 노닥거리는 형태이 상상이 간다’고 했었다”고 말해 타격을 안겼다.
김혜정은 “그 당시 전율이 오더라. 언어적 충격을 무척 크게 받고 (제보를) 탁 끊었다. 타격적이다. 생각에서 혈액이 뚝뚝 저조해진다. 그래도 약간은 기대했는데 어쩌면 그럴 수 있냐”고 토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